충무로의 명품 배우 하정우에게는 또 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화가 김성훈! 바로 그의 본명입니다.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기도 한 그가 최근 화가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하정우는 최근 에세이 출판과 함께 작품 개인전까지 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한 미술 관계자는 하정우의 미술에 대한 열의에 찬사를 보냈다고 하지요. 특히 젊은 화가를 후원한다는 이 관계자는 트렌드를 익히려는 그의 모습을 높게 평가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몰랐던 사실 하나가 있습니다. 하정우의 화집 발간을 도운 의외의 조력자가 바로 배우 고현정이라는 사실입니다.
특히 배우 고현정은 평소 미술에 조예가 깊은 켈렉터로 알려졌습니다. 그런 고현정이 우연한 기회에 하정우의 그림을 보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하정우의 화가 인생이 시작된 것입니다.
하정우와 고현정은 지난 2007년 함께 드라마 '히트'를 찍게 되면서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당시 커플로 나왔던 두 사람은 은근 잘 어울리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인연으로 고현정은 하정우가 첫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특히 하정우의 화가적 재능을 제일 먼저 알게된 고현정은 하정우의 일기장에 그려진 낙서나 휴대전화 속 그림을 보고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워볼 것을 추천했다고 합니다.
이런 고현정의 조언에 용기를 얻은 하정우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그림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지금의 평가를 받게 된 것입니다. 또한 고현정은 하정우가 화집을 내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정우는 화가로서 꾸준히 작품 활동하면서 2010년부터 전시회도 열었습니다. 이미 국내외에서 100여 점의 그림을 선보였는데, 이미 중견급 화가 수준의 그림이라고 합니다. 특히 하정우의 그림은 지난 2013년 뉴욕 전시회에서 완판 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때 팔린 그림 바로 위 사진의 그림입니다. 가격이 무려 1800만원이었다고 하네요. 현재 3년이 흘렀으니 만약 경매에 나온다면 5~6천만원은 족히 받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하정우는 배우 활동도 바쁜데 언제 이런 그림을 그린 걸까요? 하정우가 그림을 주로 그리는 시간은 작품이 끝난 후 공식적인 활동이 없거나 지방 촬영시 밤에 할 일이 없을때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 주로 그림을 그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많은 작품을 탄생시킨 하정우는 벌써 중견 화가 수준의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화가로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허나 하정우의 작품 가격을 높고 미술계에서 이견이 갈리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미술작품은 주관적인 해석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피카소의 그림에 대해서 우리가 잘 그렸다 못 그렸다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대중이기에 이 그림에 대해서 좋다 싫다는 말할 수 있지요.
즉 보는 사람에 따라서 그림의 평가는 달라질 수 있음으로 미술계의 평가가 어떻든 전 하정우의 작품은 훌륭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런 하정우의 능력을 일찍이 알아본 고현정의 선견지명이 있었기에 그의 작품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